추운 날 뜨끈한 국밥이나 된장찌개를 먹다 보면 신기할 때가 있습니다.불에서 내려온 지 꽤 지났는데도 뚝배기 안의 국물은 여전히 보글보글 끓고 있기 때문입니다.얇은 냄비는 금방 식는데, 뚝배기는 왜 이렇게 오래 뜨거울까요?그 비밀은 흙으로 만든 그릇 안에 숨어 있는 작은 기공과 열을 오래 품는 성질에 있습니다.뚝배기는 흙과 불이 만든 과학 그릇입니다뚝배기는 금속 냄비처럼 철이나 알루미늄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흙을 빚어 높은 온도에서 구워낸 도기입니다.흙이 가마 속에서 구워지는 과정에서 내부의 유기물이나 불순물이 타거나 빠져나가고, 그 자리에 아주 작은 빈 공간들이 생깁니다.이 작은 구멍들을 기공이라고 부릅니다.겉으로 보면 단단하고 매끈해 보이지만, 뚝배기 속은 미세한 공기층이 많은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