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닿지 않는 심해 바닥을 카메라로 비추면 검은 덩굴이나 해초처럼 보이는 것이 나타날 때가 있습니다.가까이 다가가면 가느다란 선들이 하나씩 움직이기 시작합니다.식물이 아니라 수많은 거미불가사리의 팔입니다.조건이 좋은 곳에서는 수백만 마리가 모여 해저 전체를 살아 있는 카펫처럼 덮기도 합니다.거미불가사리는 일반 불가사리와 다릅니다거미불가사리는 일반 불가사리와 같은 극피동물이지만 몸의 구조와 이동 방식이 다릅니다.둥근 중앙 원반에서 길고 가느다란 팔이 뚜렷하게 뻗어 있으며, 팔을 좌우로 휘저어 비교적 빠르게 움직입니다.일반 불가사리가 관족으로 천천히 이동한다면, 거미불가사리는 여러 팔을 노처럼 사용해 바닥을 기어갑니다.왜 한곳에 빽빽하게 모일까가장 큰 이유는 해류가 먹이를 운반해 주기 때문입니다.많은 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