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벽보다 더 무서웠던 건, 자기 대포였습니다중세 전쟁 영화 속 대포는 정말 압도적으로 보이죠.엄청난 폭음과 함께 거대한 성벽을 무너뜨리는 모습은마치 당시 전쟁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버린 혁신 무기처럼 느껴집니다.그런데 의외로 당시 병사들이 가장 두려워했던 건적군의 화살보다도 ‘지금 내가 쏘려는 대포’였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초기 화포는 강력했지만 동시에 너무나 불안정했습니다.한순간의 오작동으로 포신 자체가 폭발해 아군을 그대로 덮쳐버리는 일도 흔했거든요.—화약 무기는 중세 공성전 자체를 바꿔버렸어요14세기 무렵, 유럽 전장에 흑색화약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전쟁 방식도 크게 달라졌습니다.그전까지 공성전은:투석기로 성벽을 두드리거나공성탑을 밀고 접근하거나성을 포위한 채 몇 달씩 버티는 방식이 대부분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