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국제 박람회, 진흙길 끝에서 열린 거대한 장터비가 막 그친 중세 프랑스의 길을 떠올려봅니다.수레바퀴는 진흙에 깊게 빠지고, 말은 하얀 숨을 뿜어냅니다.플랑드르에서 온 상인은 양모 천을 단단히 묶은 짐을 지키고, 이탈리아에서 올라온 상인은 향신료와 비단이 든 상자를 조심스럽게 살핍니다.길 위에는 도둑도 있었고, 통행세를 걷는 영주도 있었고, 낯선 언어를 쓰는 상인들도 있었습니다.그런데도 사람들은 계속 그 길을 지나갔습니다.왜였을까요?그 길 끝에 샹파뉴 시장, 즉 Champagne Fairs가 있었기 때문입니다.샹파뉴 시장은 단순한 장터가 아니었습니다.오늘날로 치면 국제 박람회, 무역 전시회, 금융 결제소, 법원, 물류 허브가 한곳에 모인 거대한 경제 플랫폼에 가까웠습니다.샹파뉴 시장은 어디에 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