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빌딩 숲 속 천년 고찰, 서울 봉은사 이야기강남 코엑스 근처를 걷다 보면 문득 낯선 풍경을 만나게 됩니다.높은 빌딩과 복잡한 도로 사이에 고요한 사찰 하나가 묵묵히 서 있기 때문입니다.바로 서울 봉은사입니다.겉으로 보면 도심 속 오래된 절처럼 보이지만, 이곳에는 천년 가까운 시간 동안 이어진 인물들의 선택과 신념이 담겨 있습니다.봉은사의 시작, 연회국사와 견성사봉은사의 역사는 신라 원성왕 10년, 794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처음 이름은 봉은사가 아니라 견성사였습니다.이 절을 세운 인물은 연회국사였습니다.그는 권력이나 명예보다 수행을 중요하게 여긴 고승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처음에는 조용한 수도산 자락의 수행처였지만, 이 작은 시작이 훗날 강남 한복판의 천년 고찰로 이어지게 됩니다.조선 불교를 지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