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에 가보면 묘한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초현대적인 곡선 건물인 DDP 바로 옆에 오래된 성곽 흔적이 남아 있고, 조금만 걸으면 밤새 불이 꺼지지 않는 패션 시장이 이어지거든요.그런데 더 놀라운 건,이 화려한 공간 아래에 조선시대 군사기지의 흔적이 잠들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오늘은 서울 동대문이 어떻게‘조선의 군영 → 야구장의 시대 → 패션의 성지 → 미래형 디자인 도시’로 변해왔는지 천천히 같이 걸어보려고 해요.━━━━━동대문은 원래 군인들의 도시였다지금의 DDP 자리는 조선시대 ‘하도감’이 있던 곳이었어요.하도감은 조선 후기 핵심 군사기관인 훈련도감의 거대한 분영이었는데요.임진왜란 이후 수도 한양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상비군 시스템의 중심지 같은 공간이었답니다.수천 명의 군인들이 무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