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종로 한복판.광장시장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사람들은 이상하게 발걸음을 늦추게 됩니다.지글지글 빈대떡 굽는 소리, 고소한 기름 냄새, 붉은 육회 골목의 불빛까지.정신없이 북적이는데도 이상하게 계속 안쪽으로 빨려 들어가게 되죠.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조금 신기하지 않나요?배달앱 하나면 집 앞까지 음식이 오는 시대인데, 우리는 왜 굳이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전통시장을 찾게 되는 걸까요?오늘은 광장시장이 100년 넘게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와, 그 안에 숨어 있는 소비 심리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정리해보겠습니다.━━━━━━━━━━━━━━광장시장의 시작은 ‘생존’이었다광장시장의 역사는 1905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당시 일본 상인들이 조선 상권을 빠르게 장악하자, 위기감을 느낀 조선 상인들이 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