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병원은 오늘날 병원과 달랐다오늘날 병원이라고 하면 진료실, 수술실, 검사 장비, 전문의를 떠올립니다.하지만 중세 유럽의 병원은 지금과 많이 달랐습니다.그곳은 단순히 병을 치료하는 곳이 아니라,아픈 사람과 가난한 사람, 순례자, 노인, 장애인처럼 약한 사람들이 잠시 기대는 공간이었습니다.몸을 돌보는 장소이면서,동시에 기도와 위로가 함께하는 장소였습니다.병원이라는 말에는 ‘환대’가 담겨 있었다중세 병원을 이해할 때 중요한 단어가 있습니다.바로 hospital입니다.이 말은 원래 손님, 나그네, 이방인을 뜻하는 말과 연결됩니다.그래서 중세의 병원은 처음부터 전문 치료 기관이라기보다,길 위의 사람과 약한 사람을 받아들이는 환대의 공간에 가까웠습니다.병든 사람만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가난한 사람, 순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