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정동길, 그냥 예쁜 산책길이 아니었어요서울 덕수궁 돌담길과 정동길은 서울을 대표하는 산책 코스 중 하나인데요.가을이면 노란 은행잎이 흩날리고, 붉은 벽돌 건물과 고풍스러운 풍경이 어우러져 많은 사람들이 찾는 장소입니다.그런데 지금의 평화로운 모습과 달리, 100여 년 전 이곳은 대한제국의 운명이 흔들리던 긴박한 역사의 현장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오늘은 정동길에 숨겨진 아관파천 이야기와 근대 건축물 속 인물들의 흔적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목숨을 건 탈출, 아관파천1895년 을미사변으로 명성황후가 시해된 이후 고종은 극심한 불안 속에서 생활하게 됩니다.언제 자신 역시 위험에 처할지 모른다는 공포가 궁궐을 뒤덮고 있었죠.결국 1896년 2월 11일 새벽, 고종과 왕세자는 궁녀들의..